지난해 여름에 조말론의 그레이프프루트를 애용했다면,
이면 여름은 자말론이라고 불리우는 자라의 베티버 팜플무스와 함께 했습니다.
두 향의 뉘앙스는 상당히 비슷해요. 상큼청량 자몽향!
근데 조말론 그레이프프루트는 미들 노트에 자스민이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라면.
자라의 베티버 팜플무스는 아주 정직한 시트러스 향이라고 느껴졌어요.
뿌리자 마자 누가 내 코 앞에서 자몽을 까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영어로는 상큼함이 팡팡 터지는 느낌을 ZESTY하다라고 표현하는데. 이 향이 꼭 그래요.
자몽, 만다린, 베티버가 일관성이 있게 향의 분위기를 가져가고 후반에 반전이 있거나 하진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의 상큼 팡팡만 좀 잦아드는 느낌이에요.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도 하고,
다른 브랜드의 자몽향을 경험하고 싶었던 지라 친구랑 자라 들렸다가 바로 구매해 버렸어요
향을 조향한 조말론 여사의 말처럼 바삭거리는 하얀셔츠 위에 걸쳐주기 너무 좋은 악세사리입니다.
“A crisp white cotton shirt layered with citrus cologne, an everyday accessory for me”.
Jo Malone CBE, founder of Jo Loves.
기분이 좀 우울하거나, 인생이 씁씁할게 느껴질 때 이 향을 맡으면 개인적으로 매우 리프레싱되더라구요.
가성비 끝내주지만, 만족도도 매우 높아서 여름 향수로 강추합니다!
[가격/용량]
29,000원/40ml
49,000원/100ml
[추천무드/계절]
바삭거리는 화이트 셔츠
여름 추천
[지속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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